습윤드레싱에 해양생물 추출물 첨가 "새 살 솔솔"

      2018.01.04 10:11   수정 : 2018.01.04 10:11기사원문
피부 상처 치료를 위해 붙이는 습윤드레싱에 해양생물 추출물을 첨가하면 치유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경대는 의생명기계전기융합공학협동과정 박현호씨(27·석사 2년· 사진)가 하이드로겔 형태의 습윤드레싱에 해조류인 감태 추출물을 첨가해 피부섬유아세포 활성도와 증식속도를 2배가량 높였다고 4일 밝혔다.

습윤드레싱은 하이드로겔 등 수분을 함유한 얇고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밴드나 거즈 형태의 건조드레싱에 비해 찰과상이나 타박상 등 피부 상처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감태 추출물을 물에 녹인 뒤 0.01%, 0.02% 비율로 하이드로겔에 첨가하고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감태 추출물을 첨가한 하이드로겔은 일반 하이드로겔에 비해 피부섬유아세포의 활성도와 증식속도를 각각 1주일, 5일 뒤에 2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지금까지 습윤드레싱에 식물 추출물을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양생물 추출물을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상처 치료에 해양생물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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