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사는 나비 152종 분포 정리집 발간
2018.01.04 14:39
수정 : 2018.01.04 14:39기사원문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남산에 사는 152종의 나방 분포를 정리한 ‘서울 남산 장기모니터링 지역의 나방 다양성’ 자료집을 발간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자료집은 신갈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밀집한 남산의 3개 지점에서 2016년부터 관찰해온 나방 서식 실태 결과다.
자료집엔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나방의 사진과 남산에 분포하는 종들의 생태적인 특성, 식생별로 조사된 개체수 비율, 월별로 본 개체수 변화 등을 정리했다.
자료집을 보면 서울 남산에는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인 솔피원뿔나방을 포함해 152종의 나방이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분포하는 나방은 관찰 개채 수 961마리 중 7.7%인 신갈나무 밀집 지역에 사는 무늬짤름나방으로 확인됐다. 이어 같은 지역에 사는 털뿔가지나방은 7%가 서식했다.
나비목에 속한 나방과 나비는 전 지구상에 약 18만 종이 살고 있으며 북극권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된다. 자료집은 관련 연구 기관, 지자체, 도서관에 1월 말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