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내년 6월 목표"

      2018.01.04 14:45   수정 : 2018.01.04 14:45기사원문
코리안리는 유럽시장서 재보험 인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코리안리에 따르면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으로, 전 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위스는 자국 내 거점을 마련한 재보험사만 59개사에 달하는 데다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 등 유럽 주요국 언어 구사 인력 및 재보험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코리안리는 오는 2019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스위스 현지법인은 유럽 내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인수 규모를 현재 2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 3억달러 이상으로 증대하는데 기여 할 것"이라며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으로 코리안리는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확대 기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에 걸쳐 영업거점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스위스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영국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거점 2곳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인해 로이즈의 국제보험시장 허브(Hub)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당분간은 기존 로이즈에서 영업하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4년 11월 인가 신청을 한 중국 상하이 지점은 현재까지 중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코리안리를 포함해 2016년 6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이하 보감회) 심사를 받은 회사들도 모두 대기 중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보통 인허가 승인까지 2~3년 이상 소요된다"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중국 보감회 주석자리가 공석이어서 인가 승인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 상하이 지점 설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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