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 둔촌 주공아파트 길고양이 이주 정책세미나 개최

      2018.01.05 11:09   수정 : 2018.01.06 16:45기사원문
국회 사무처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KAWA)의 동물복지 제도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 제6차 토론회인 ‘둔촌 주공아파트 길고양이 이주 정책세미나’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국회사무처와 김두관·전현희·천정배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생태 이주대책’을 주제로 열렸던 작년 12월 17일 토론회의 후속으로 펼쳐지는 세미나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협회 관계자는 “둔촌 주공아파트·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들을 생태적인 방법으로 이주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오는 28일 공식적으로 출범식을 가지는 길고양이 이주대책을 공공의 영역에서 대처하기 위한 ‘캣-로드 사업단’의 정책과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캣-로드 1차 예정지인 둔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강동지역 활동가 20여명의 동의서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새해 벽두인 지난 1월 1일에는 수의학적 처치가 시급한 고양이 두 마리를 포획하여 캣-로드 의료단장인 위혜진원장이 운영하는 강북구 소재 위즈동물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 중에 있으며, 수술이 시급한 고양이의 경우포획이 되는대로 캣-로드 의료지원병원에서 진단 및 수술을 병행할 예정이다.

하병길 캣-로드 사업단장(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캣-로드 사업단은 측은지심의 감성으로만 길고양이 문제를 대해왔던 관행을 탈피하여 길고양이 문제를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단계의 역할 수행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가령 캣-로드 사업 대상지역의 길고양이들에게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한 단순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이 아니라 포획 후, 기본 검진을 실시하고 마이크로칩 및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를 부착해 길고양이들의 이주 이후에도 이들의 생존여부나 이동 반경, 활동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TTVARM(Trap-Test-Vax-Alter-Return-Monitors)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주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인수공통전염병의 우려가 의심되는 경우는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공중보건위생상의 문제도 포괄적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사업단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물복지정책 결정과정의 공론화를 위한 시도로써 둔촌 주공아파트의 길고양이 이주 방식 결정을 위해 순수 활동가들과 수의사, 동물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참여선거인단의 투표와 배심원단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이주 방식을 결정한다고 하니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 사업단(Cat-Road 사업단)’은 이달 28일 오후 2시 정식으로 출범하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성대하게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회방송으로 중계된다고 한다.
사업단은 이상경 집행위원장, 우희종 자문위원장, 하병길 사업단장, 위혜진 의료단장, 유주연·윤에스더 이주대책 공동본부장 등의 집행부로 구성되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의원(경기 김포갑)과 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이 공동으로 명예회장을 맡기로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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