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오늘 별세... 생존자 31명

      2018.01.05 15:52   수정 : 2018.01.05 15:52기사원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할머니 한 분이 5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대협은 "임모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몹시 악화돼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오늘 오전 병원에서 할머니를 찾아뵙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비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유가족 요청으로 고인의 신원과 장례 절차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대협은 "임 할머니는 13세 즈음이었을 당시 누군가가 공장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에 속아 강제 동원된 후 만주에서 성노예 생활을 했다"며 "해방 후 남한으로 돌아왔으나 위안소에서의 피해로 얻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늘 기도하셨던 할머니. 고통과 아픔 모두 잊으시고 안식을 찾으시기 바란다"며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임 할머니 별세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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