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진‧신지원 검사 등 5명 '따뜻한 검찰인상' 선정
2018.01.07 09:01
수정 : 2018.01.07 09:01기사원문
한 검사는 14년간 79건의 진정 고소를 반복해온 고소인을 7회에 걸쳐 직접 면담, 과거 기록들을 대출해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오해를 풀어주고 고소를 모두 취소받았다. 3년간 22건의 고소·고발을 반복해 온 고소인에 대해 6회에 걸쳐 면담하고 직접 이야기를 경청, 불기소처분에 승복해 접수한 고소사건을 모두 취소받았다.
신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죄를 묻고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행 동기와 가정환경, 피해자의 사정 등을 고려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 지원을 통해 다수의 피의자와 피해자를 감화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재형 인천지검 수사관(47·7급)은 20여년간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을 돌보는 충북 충주의 보육시설에서 봉사 및 경제적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한 달 용돈을 10만원으로 동결하고 아이들을 위해 매달 20만~30만 원씩 후원, 월 2~3회 이 곳에 들러 아이들 공부를 돌봐주고 있다. 최정주 광주지검 수사관(44·7급)은 67회나 헌혈을 하고 15년간 해외 빈곤아동들과 자매결연 및 경제적 후원을 한 점이, 남경아 인천지검 실무관(48·7급)은 10여 년간 가족과 함께 무료급식소와 노인 요양원 봉사를 한 점이 각각 수상에 고려됐다.
대검은 2016년부터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공감을 보여주고 남몰래 선행활동을 해온 검찰공무원을 선정, 격려하는 ‘따뜻한 검찰인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