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학자 "대북제재에도 국산화 정책으로 기업실적 높아져"

      2018.01.06 09:48   수정 : 2018.01.06 09:48기사원문
북한의 경제학자가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난을 맞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국산화 정책을 통해 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철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장은 지난 5일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경제개혁 조치인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와 관련 "경영 활동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하면서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에는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원료와 자재를 수입했었다"면서 "지금 (북한에서) 일고 있는 국산화 바람은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김정은 체제 출범후 시행한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는 개별 기업들에 경영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은 "지금 국내에 생산의 동음이 울리지 않는 공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평안북도 북창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점화에 중유를 사용하지 않는 발전설비 신설공사가 마감 단계라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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