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부시리 외줄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 개발 보급

      2018.01.07 07:08   수정 : 2018.01.07 07:11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방어와 부시리 외줄낚시 조업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선원 구인난과 노동 집약형 조업 구조에 직면한 방어와 부시리 외줄낚시 조업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 연안에서는 방어와 부시리를 잡을 때 무게 800~1000g의 봉돌과 원줄에 6개의 목줄이 딸린 어구를 손으로 잡고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입질을 손으로 감지한 후 낚아 올리는 외줄 낚시 방법을 쓴다.



특히 소형 외줄낚시 어선에서는 선원이 1명에 불과해 외줄낚시를 1개 밖에 조작할 수 없어 조업 능률이 떨어지고, 표적물을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조업 중 15~20㎏의 어획물을 인력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매번 반복하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현재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개발 중인 조업 자동화 장비는 외줄낚시 조업 시 어획물을 감지한 후 자동으로 낚싯줄을 감아올리는 방식이다. 어민은 다 올라온 물고기를 배 위로 끌어올리기만 하면 된다.
낚시줄을 올려다 내렸다 하는 동작도 5가지 형태로 세분화돼 어장과 어종에 대응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은 지난 1월 2일에 특허 등록됐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에 제작한 조업 자동화 시스템을 어선에 탑재해 현장 시험 조업을 하고,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초까지 완제품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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