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51% "1년 후 집값 지금보다 떨어질 것"

      2018.01.07 12:00   수정 : 2018.01.07 12:00기사원문

부동산 전문가들 상당수는 1년 후 부동산시장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12월 13~18일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부동산 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 중 절반인 50%가 지난해 4·4분기 부동산시장을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나쁨'과 '매우나쁨' 응답 비중은 전분기(26%)보다 높은 31%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 인식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후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5%로, 전분기에 비해 축소된 반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응답 비중은 44%에서 51%로 증가해 과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현재의 주택시장 규제 기조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방향의 부동산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V(담보인정비율) 및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수준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가 각각 61%와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수요 규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가 76%로 가장 높았다.
향후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가 지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61%)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유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취등록세의 경우 강화보다는 완화하자는 비중이 높은 반면 그 이외의 세금에 대해서는 강화하자는 비중이 높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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