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지난해 340만끼 ‘식권대장’으로 먹었다

      2018.01.07 15:09   수정 : 2018.01.07 15:09기사원문

국내 선두 기업용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가 2017년 식권대장 서비스 공급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 2014년 9월 출시된 식권대장은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으로 운영되던 기업 식대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한 서비스다. 식대 담당 부서의 업무 효율 및 임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여 직장인 식사 문화를 혁신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 식권대장 서비스를 도입하면, 임직원은 식권대장 앱을 통해 기업으로부터 지급받은 식대 포인트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화시스템, 한솔제지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전국 150개 기업 3만5000여 명의 직장인이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직장인들이 식권대장으로 밥값을 계산한 횟수는 약 340만 회. 기업이 직원 급식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종이식권으로 환산해 이를 쌓으면 북악산(342.5m)의 높이와 맞먹는다. 전체 식대 거래액은 240억 원으로 전년(103억 원) 대비 2.3배 성장한 수치다.

벤디스 측은 성장의 배경에는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혁신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구내식당에도 적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에서 운영하는 단체급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해였다.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밥값을 한 사람이 걷어서 내는 ‘함께결제’ 기능, 직급에 따라 식대를 다르게 지급하는 ‘차등지급’ 기능 등을 제공하면서 각기 다른 식대 정책을 가진 기업들에도 최적화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었다.

벤디스는 이와 같은 성장세에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더해져 올해 식권대장의 전체 식대 거래액이 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에 함께해주신 식권대장 고객사와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2018년에도 보다 쾌적한 식대관리, 식사 환경 조성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권대장을 이용하는 직장인의 한 끼 평균 밥값은 약 7020원이었으며, 기업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로 매 끼니마다 지급하는 금액은 최대 2만원부터 최소 3500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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