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남양주시장 "10년된 희망케어센터 플랫폼 더 단단히 구축"

      2018.01.07 19:56   수정 : 2018.01.07 19:56기사원문

【 남양주=강근주 기자】한국 사회에서 복지 헤게모니는 진보진영의 전유물이 됐다. 유럽 사회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보수진영은 선별적 복지를 외치다 철퇴를 맞곤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 예다. 그런데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희망케어센터'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복지 전도사가 됐다.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챔피언 시장에 등극했다. OECD는 회원국이 벤치마킹할 복지 모델로 희망케어를 추천했다.

하지만 이석우 시장은 "퍼주기 복지'는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희망케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애민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다산은 지방행정관(목민관)의 전범으로 일컬어진다. 그래서인지, 그는 경기북부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보수진영에서 경기도지사 차출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해사 출신 무인에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거쳐 성공한 시장으로 변신한 그를 만났다.

-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차기 도지사는 어떤 인물이 적합하다고 보나.

▲ 차기 도지사는 정치인보다 행정을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예전부터 경기도지사 자리는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이용돼 왔다. 도지사가 돼서 도정을 완전히 파악하려면 3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정치판에 한눈 팔 그럴 시간이 없다. 특히 차기 도지사는 31개 시군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는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없다.

- 3선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향후 집중할 시정 방향은.

▲ 희망케어센터 플랫폼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 행복 텐미닛 인프라를 더욱 풍부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남양주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통행 지능형 도시로 나아가는 첩경이다. 남양주시는 도농복합 다핵도시로 지역 간 서비스 격차 해소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희망케어센터가 OECD 등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 희망케어센터는 2007년 9월 출범해 이제 10주년을 맞이했다. 기부문화 확산 등 시민 참여 중심으로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 그 특성이 있다. OECD는 희망케어가 많은 국가에 권장할 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고 지난해 9월 국내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선 최초로 OECD 챔피언 시장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어려운 이웃지원 우수지자체 포상'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 경기북부 테크노벨리를 유치했다. 어떤 방향으로 특성화를 도모하나.

▲ 남양주.구리 테크노밸리 부지에는 IT, 소프트웨어산업,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게임산업 등 지식기반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유치하고, 구리시와 협업시스템을 가동해 도입시설도 상호보완적인 시설을 들여올 방침이다. 또 테크노-브릿지(Techno-Bridge)를 설치해 각 단지를 하나로 연결.융복하는 테크노밸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대기질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편인데,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 우리 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시민이 느끼는 체감 오염도가 높아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0년까지 732억원을 들여 전기차 1400대와 CNG버스 115대를 보급하고, 노후경유차 8600여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숲 20개소/85㏊를 조성하고 관목 20만5000주를 식재해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45㎍/㎥에서 35㎍/㎥ 수준으로 낮출 것이다.

kkjoo091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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