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학교 관두고 세계일주 떠난 가족...왜?
2018.01.08 10:34
수정 : 2018.01.08 19:01기사원문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허트포드셔 지역에 사는 도나(34), 크리스 잭슨(35) 부부다. 두 사람은 일에 치여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두려워 여행을 마음먹었다고 했다.
지난 7월 각자 가방 하나만 든 채 집을 나선 이 가족은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다섯 나라를 돌았다.
아빠 크리스는 “딸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말을 열었다. 그는 코스타리카를 여행하면서 딸들과 활화산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에서 화산에 대해 배우는 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며 ‘일생일대의 경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과거 영국 구급대 런던앰뷸런스서비스의 응급요원으로 근무했다.
엄마 도나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사주고 아이들은 그것만 쳐다보는 물질적인 세상이 됐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정말 배웠으면 하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여행기를 올리다 보면 “여행을 너무 가고 싶지만 두렵다”는 메시지를 항상 접한다고 했다. 이들에게 크리스는 “적당한 때란 없다. 기다리지 말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가족은 다음달 영국으로 잠시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오는 6월에는 1년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잭슨 가족은 여행에 대한 기록을 인스타그램 계정 'jellybeantvuk'로 공유하고 있다. 팔로워는 무려 10만6000여명이다. 또 유튜브 채널 ‘젤리빈TV(JellyBeanTV)’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