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당국, '메르스 감염 주의' ...중동지역 확진환자 250여명 발생
2018.01.08 11:15
수정 : 2018.01.08 11:15기사원문
서울시 보건당국은 이날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주의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국외 메르스 환자발생은 사우디 236명, 아랍에미레이트(UAE) 6명, 카타르 3명, 오만 3명 등 총 248명이 확진 환자로 알려져 중동지역 방문자들의 감염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220명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은 64명(29%)이 의심을 받았었다.
메르스 의심환자란 사우디 등 중동지역 국가를 방문한뒤 메르스로 의심될 만한 증상을 단 한가지라도 나타내는 환자를 말한다. 따라서 의심환자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을 방문한뒤 2주일 이내에 37.5℃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1339)로 신고해야한다.
지난 2015년 5월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 186명이 발생, 38명의 목숨을 앗아가 사망율 20.4%를 보였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낙타접촉 등에 따른 1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서울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중동지역 등지를 여행할때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낙타고기나 낙타유(乳) 섭취를 삼가해야한다.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진료목적외에 병원이나 다중집객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있을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국외에서 메르스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지역 방문 중에는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여행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기 전 반드시 1339에 먼저 신고해 보건소를 통해 조치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