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오전 10시 개시.."이산상봉 등 남북 개선사항도 논의"
2018.01.08 11:17
수정 : 2018.01.08 11:17기사원문
2년여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은 9일 오전 10시(북측시간 오전 9시30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회담 개최시간은 북측과 합의된 사항"이라며 " 고위급 회담은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참가 논의와 남북한 개선사항의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막오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넘어 남북관계 개선 문제도 논의될지 관심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한달 남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은 시일이 촉박한 만큼 '평창'에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상봉과 군사적 긴장완화도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대변인은 "평화 올림픽을 위해 북측에 제의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그외 남북관계 개선의 상호 관심사항은 지난해 7월 17일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 제의한 시급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중심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제의는 지난해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위한 대북정책 구상인 '베를린 구상'의 후속대책이다.
후속대책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북한에 제안한바 있다.
백 대변인은 "북측 대표단 체류비용 등 편의제공은 기존 관례에 따라 준비 중"이라며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