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동학대 예방 안전망 '촘촘하게'...아동친화도시 박차

      2018.01.08 15:50   수정 : 2018.01.08 15:50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아이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라는 아동친화도시 전주의 가치 실현을 위해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추진한다.

시는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 의무가 있는 경찰서와 아동관련 NGO 등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고, △아동학대 예방 △조기발견 및 신속대응 △재발방지 사후관리의 아동학대 3단계 대응체계를 마련해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매뉴얼 개발·보급키로 했다.



먼저, 근본적인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모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가족 갈등예방 및 해소방법, 자녀이해 및 육아방법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와 부모, 아동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 및 신고의무 정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아동학대 행위자의 약 80% 정도가 부모에 의한 학대로, 가정에서 돌보는 영유아의 경우 학대행위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위험요인이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부모교육에 참여시켜 예방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생단체 등을 통해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 시키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어린이집과 양육시설,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도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워센터, 드림스타트, 도서관 등 유관기관을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권리 보호 교육에도 힘쓰기로 했다.


시는 또 2단계로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조기발견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동학대 행위가 발견될 경우에는 신속히 피해아동을 가해 부모로부터 분리시키고,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 및 심리치료를 진행해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또, 필요시에는 아동권리침해 구제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무료법률서비스와 전문상담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아동학대가 종료된 이후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피해아동에 대한 재 학대 여부 및 학대 지속성을 관찰하는 등 2차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은 도시의 미래다.
우리의 미래를 보려면 먼저 아이들을 봐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아동학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보육과 교육 걱정 없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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