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생산되는 계란 안전 확인
2018.01.08 18:32
수정 : 2018.01.08 18:32기사원문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계란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도내 133개 계란 생산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농림식품부가 지난해 이른바 '살충제 계란파동' 이후 도내 144개 계란 생산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살충제 검사에서 비펜트린 검출 4곳 등 총 6곳의 농장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된 계란 2백만개를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 또 이들 부적합 농가를 대상으로 3회 이상 재검사를 실시해 농약성분이 잔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에 판매를 허용했다.
특히 계란뿐만 아니라 닭고기에도 살충제 성분이 잔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8월 25일부터 도축장에 출하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통해 약 3만5000마리 46t을 폐기했다.
알을 낳고 도태되는 산란계에 대해서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잔류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닭만 도축을 허용했다.
도는 또 지난해 10월 30일부터 33개 항목 44종의 살충제성분 검사 능력이 확보됨에 따라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 최초로 133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황보원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내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잔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 동물위생사업소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검사능력 배양 및 축산물의 검사 확대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유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