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항 '친환경 해양신도시' 조성 탄력

      2018.01.09 09:15   수정 : 2018.01.09 09:15기사원문

경남 거제시 고현항 항만재개발을 통해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복합쇼핑몰에서 호텔, 마리나, 녹지, 주거까지 들어서는 친환경 해양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를 조성하는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주거·상업·교육·관광·문화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되는 이곳은 이미 공정률이 30%에 달해 2021년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1차 상업용지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난데 이어 현재 2차 상업용지 분양을 진행 중이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 면적 59만9106㎡)를 매립,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3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고시,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후 착공해 현재 1단계 매립이 완료된 상태고 2단계 부지조성 공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접안시설,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로 조성된다.

매립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자본이 투입된 주거·상업·교육·의료·관광·문화·공공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빅아일랜드가 조성되는 일대는 입지부터 남다르다. 다른 해양신도시들과 달리 법원, 시청, 백화점 등이 주요 시설이 위치하는 핵심도심 지역에 위치해 거제인구의 약 44%가 집중돼 있으며 기존 도심 인프라도 풍부하다는 점이다.

부산과 통영으로 이동이 용이한 길목에 위치하고 시외고속터미널과 크루즈항만도 인접해 대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세부 사업계획을 보면 먼저 대형 판매시설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상업지구가 조성된다. 대형 판매시설을 비롯해 스트리트몰 등 8만9522㎡의 상업지구가 들어서 그 주목도는 더욱 높다.

상업지구 중앙에는 대형 문화공원, 예술공원, 3.3km 도심 산책공원도 계획돼 일대가 쾌적함까지 갖춘 친환경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변공원이 인접한 주거지역도 들어선다.

기존 도심 인프라는 물론 빅아일랜드에 조성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리는 최적에 입지에 조성된다. 단지 내 공원은 물론 오션뷰까지 확보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문화·관광의 거점으로도 기대가 높다.

빅아일랜드 전면 해상에는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건립된다.

배후에는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시설이 조성돼 플레져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후면적을 확보했다.

호텔과 레지던스 등의 시설이 갖춰지면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한 거제관광의 주요 거점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도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공공시설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기존 도심 내 부족했던 공원과 녹지가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절반인 11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전시장과 공연장 등이 조성되는 중앙공원,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배수펌프장이 신설되고 우·오수관로도 개선돼 장마나 태풍에 취약한 상습침수구역인 고현동·장평동 일원이 고질적 물난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업구역 내 3곳 이상의 주차장도 신설돼 기존 도심내 주차문제 해결과 방문객 불편도 최소화한다.



빅아일랜드가 조성되는 거제시는 각종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어 추후 미래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2025년 예정) 건설을 비롯해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2021년 예정), 국지도 58호선(2020년 예정) 등이 계획돼 있다.

해양관광테마파크(2018년 예정), 장목관광단지(2021년 예정), 지심도 관광명소 조성사업(2021년 예정)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거제 빅아일랜드' 용지 분양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많다.

거제시민에게만 특별공급한 2016년 2월 상업용지 1차 분양에는 4개 필지 분양에 1132건의 청약신청이 들어오면서 경쟁률이 283대 1에 달할 정도로 하루 만에 모든 필지 계약이 완료됐다. 때문에 이번 2차 상업용지 분양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2차 분양대상은 32개 필지, 4만1306㎡다.

거제빅아일랜드 분양 관계자는 "거제 빅아일랜드사업은 해양과 시민생활이 공존하는 고품격 해양신도시로 평가받고 있어 다방면에서 거제시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관광과 상업, 주거, 업무 등 다양한 분야의 복합도시로 만들어지는 만큼 복합적인 상권의 장점과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용지 분양에 관심을 갖는 디벨로퍼나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빅아일랜드 분양홍보관은 거제시 중곡로1길 49에 마련돼 관련정보 제공과 상담이 진행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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