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5.7% 증가
2018.01.09 09:25
수정 : 2018.01.09 09:25기사원문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가 크게 늘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총 222종목으로 전년 대비 41.4%나 증가했다. 행사건수는 2239건으로 1.1%, 행사금액은 8805억원으로 5.7% 각각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 및 금액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증권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건수 및 금액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1년 간의 건수 및 금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권리행사 건수는 138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60.7%, 행사금액은 5379억원으로 57% 각각 증가했다.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CB는 전년 대비 21.9% 줄어든 1321건, EB는 74.5% 증가한 192건, BW는 75.8% 늘어난 726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CB가 12.4% 증가한 6766억원, EB가 43.9% 감소한 1109억원, BW가 179.3% 증가한 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코오롱인더스트리 46회 BW(256억원), 대명화학 2회 EB(240억원), 케이이씨 4회 CB(205억원), GS건설 131회 CB(199억원), 코아로직 8회 CB(19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