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상의 기업인 만난다

      2018.01.09 16:57   수정 : 2018.01.09 16:57기사원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정부의 재계 창구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원기업들과 이달 말 첫 만남을 갖는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에게 지난해 말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규제 해소 등의 건의를 들을 예정이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오는 29일 김 부총리가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조찬간담회를 한다.

김 부총리가 취임 후 대한상의 기업인들과 공식 간담회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초 대한상의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과 면담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재계를 대표하는 박 회장이 새 정부의 경제사령탑인 김 부총리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협력 차원에서 수시로 만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김 부총리와 박 회장이 인천지역 전기차 부품업체인 캠시스를 방문, 전기차를 함께 시승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지난달 27일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500여명의 기업인에게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와 경제성장률 3%대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일자리 및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전략 방향을 전달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은 새 정부 들어 친노동 성향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와 애로를 김 부총리에게 건의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16.4%라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임금부담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경영악화를 걱정하는 현장의 목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과 근로시간 단계적 축소 등 재계가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현안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측면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