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추석효과 선반영으로 4분기 실적 소폭 하회-NH證
2018.01.10 08:59
수정 : 2018.01.10 08:59기사원문
증권사는 KT&G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191억원, 2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상승, 3.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담배의 경우 전자담배 확산으로 전통 궐련담배시장이 약 6~7%의 볼륨 감소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KT&G의 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홍삼 부문에 대해서는 이른 추석 효과로 인해 매출액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KT&G의 화두는 전자담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필립모리스가 새로운 형태의 전자담배를 마켓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KT&G도 'LiL'에 앞서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전자담배 시장 변화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요는 산업 자체의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핏'의 가격을 아이코스 히츠와 동일한 수준인 45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이코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속도는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으나, 산업의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시킬 수 있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점유율 격차의 변곡점은 아이코스 교체 수요가 도래하는 올해 6월 이후에 발생할 것"이라며 "KT&G의 신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호평과 초기 판매량 및 채널 확대 속도 감안 시, KT&G의 전자담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