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후 국고채 3년물 금리 좁은 범위 내 등락 보여
2018.01.10 12:00
수정 : 2018.01.10 12:00기사원문
국고채 3년 금리는 2017년 11월 30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외국인 채권 투자 등에 영향을 받으면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2017년 11월 말 2.08%였던 국고채 금리는 12월 말 2.14%, 그리고 지난 9일에는 2.15%를 나타냈다.
단기시장금리와 관련해서는, 91일물 통안증권과 3개월물 은행채 금리가 연말 MMF등 단기수신 유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연초에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했다가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반등했다. 2017년 11월 말 코스피지수는 2476이었는데, 12월 26일에는 2427까지 빠졌다가, 12월 말레는 2467로 다시 반등했다. 2018년 1월 9일에는 2510을 기록했다.
자금 흐름 관련, 12월 중 은행수신은 전월에 이어 다시 증가했다. 2017년 11월에는 13조5000억 원, 12월에는 10조2000억 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자금 및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데 비해 정기예금은 연말 지방정부의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자산운용사 수신 감소폭은 확대됐다. 2017년 11월 2.6조원 감소에 불과했으나 12월에는 11조 원 감소했다. 주식형펀드는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으나, MMF가 재무지표 관리를 위해 일부 은행의 자금을 인출한데다, 재정지출을 위해 정부의 국고여유자금도 회수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2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원화 기준은 감소 전환했다. 17년 11월 4조3천억 원 증가에서 12월 7.4조원 감소로 방향을 틀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으로 감소했다.
회사채는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 투자기관의 북 클로징 등의 연말요인으로 발행부진을 이어가면서 순상환을 지속했다.
1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규모가 줄었다. 지난 11월에는 6조7000억 원 증가를 기록했으나, 12월 가계대출은 4조1000억 원이었다. 2010~14년 12월 은행 가계대출 평균값은 3조7000억 원이며, 2015~16년 12월 은행 가계대출 평균값은 5조2000억 원이었다. 이는 정책모기지론이 포함된 값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중도금대출 상환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증가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2017년 11월에는 3조원 증가를, 2017년 12월에는 2조8000억 원 증가를 기록했다. 2010~2014년 간 12월 평균값은 3조8000억 원이었으며, 2015~2016년간 12월 평균값은 4조9000억 원이었다.
기타대출도 연말 상여급 지급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2017년 11월에는 3조7000억 원 증가했으나, 12월에는 1조3000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