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 번 안고 싶다"

      2018.01.10 14:29   수정 : 2018.01.10 14:29기사원문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인비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X' 출시 행사에 참석해 "US오픈은 항상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주니어 때부터 미국골프협회(USGA) 대회에 출전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며 "코스 세팅도 잘 맞고 진짜 '시합한다'는 기분이 든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박인비는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승을 포함해 통산 두 차례나 우승하는 등 US여자오픈과 좋은 인연을 쌓고 있다.

이를 위해 박인비는 오늘 자택이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로 출국해 강도 높은 동계 전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4∼5개월 가량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지훈련에서는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에 주력할 생각이다. 아울러 체력훈련에도 많을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면서 "특히 지난해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만큼 (전성기때)퍼트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드라이버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힌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워낙 멀리 치니까 나는 따라가는 정도다. 코스 전장이 길어지고 세팅도 어려워져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서라도 거리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새로운 드라이버에 완벽히 적응해 그것을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올 시즌 사용할 드라이버는 던롭이 트루 포커스 임팩트 기술을 접목해 야심차게 내놓은 '젝시오X'다.

박인비는 올 시즌 개막전을 오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으로 잡고 있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지난해에 유일하게 우승을 거뒀던 대회다. 그는 "예년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싱가포르부터 시작할 거라 전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잘 준비해서 만족스런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몇 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가급적 많은 국내 대회에 출전할 뜻도 내비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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