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투자 세계서 통했다

      2018.01.10 18:56   수정 : 2018.01.10 18:56기사원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세계시장에서도 통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총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돈으로 21조원이 넘는다.



한국 'TIGER ETF' 8조원, 캐나다 '호라이즌 ETFs' 7조8000억원, 호주 '베타쉐어즈' 4조3000억원을 비롯해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해외에 상장된 ETF 규모도 1조원을 웃도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6조원 이상 증가했는데 한국 2조3000억원, 캐나다와 호주에서 각각 1조7000억원과 1조4000억원이 늘었다.

ETF별로는 TIGER200 ETF가 1조3000억원 넘게 늘어났고, 토론토거래소 상장 대형주 60개에 투자하는 호라이즌S&P/TSX60 ETF도 6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2017년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는 17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14개 운용사가 68개 거래소에서 5287개 ETF, 약 4조5000억달러(4877조원 수준)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 TIGER ETF를 통해 ETF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선두 ETF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금의 성장세는 언어, 문화, 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에서 나온 결과다.


특히 미래에셋 ETF는 섹터 ETF부터 글로벌 지역의 해외지수형, 레버리지 및 인버스, 액티브 ETF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캐나다 시장에 상장하는 등 혁신상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태용 사장은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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