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메신저 ‘잔디’, 55억 후속 투자 유치…누적 투자액 125억
2018.01.11 08:19
수정 : 2018.01.11 08:19기사원문
업무용 메신저 ‘잔디’ 개발한 토스랩은 55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BI 인베스트먼트가 리딩하고 KDB 산업은행, 대교 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토스랩은 지난 2014년 설립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벤처스, 체루빅벤처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뿐 아니라 국내 VC로부터 연달아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125억원을 달성했다.
‘잔디’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메신저다. 협업과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실시간 협업툴이다.
△그룹 메시징 △업무·프로젝트 관리 △파일 검색·아카이빙 △외부 서비스 연동이 특징이다. 현재 티몬, NS홈쇼핑 등 8만8000개 이상의 기업과 팀이 사용 중이며, 유료 가입자 비율은 35%가 넘는다.
토스랩은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잔디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최근 개인용 메신저가 공공 업무 영역에서 사용되며 이슈가 됐었다. 비단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기업 영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빈번히 발생 중이다”며 “보다 많은 곳에 잔디가 도입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고객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랩은 지난달 ‘2017 K-ICT 클라우드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관한 ‘2017 K-ICT 클라우드 산업대상’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굴하고 K-ICT 클라우드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잔디는 독창성, 기술자립도, 성능 우수성, 보안성, 사업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6가지 심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언어 지원, 카카오톡 및 라인에 익숙한 아시아인을 위한 편리한 UI 구성, 관리자 기능을 통한 직급별 권한 설정 제공으로 아시아 시장 맞춤형 서비스라는 호평을 받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