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3년 3개월 공백에도 변함없는 ‘답장’ With 현빈

      2018.01.11 18:00   수정 : 2018.01.11 18:00기사원문


가수 김동률이 변함없는 목소리를 더 완벽한 노래에 담아냈다.
김동률은 11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답장'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답장'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15년 8월 전국투어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을 제외하면 김동률의 신곡은 2014년 10월 6집 '동행'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김동률은 이번 앨범에 실린 전곡의 작사와 작곡을 도맡았다.
타이틀곡 '답장', 이소라와 함께 부른 수록곡 '사랑한다 말해도'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김동률은 자신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과 대중을 위해 역대급 라인업과 함께 특별한 앨범을 완성했다. 사랑받는 목소리와 창법 또한 변함 없이 귀를 사로잡는다.
애절한 사랑 노래에서 김동률은 "너무 늦어버려서 미안.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넌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널 알아주지 못하고 더 실없이 굴던 내 모습 얼마나 바보 같았을까.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 네 앞에 선다면 하고 싶은 말 너무나 많지만, 그냥 먼저 널 꼭 안아보면 안될까"라고 전한다.
그러나 이내 "나 아무래도 내일 쓸까 봐. 지금 보내더라도 어차피 달라질 건 없다고. 넌 이미 모두 잊었다고. 읽지도 않을 수 있겠지"라며 답장을 미루다가 후반부에서 "널 사랑해. 이제 와서 다 소용없더라도 이것밖에 난 하고픈 말이 없는데"라는 솔직한 감정을 고조시키고 듣는 이들을 울린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현빈과 모델 이설이 출연해 곡의 분위기에 더 몰입하게 한다.
특히 현빈은 노래 속 쓸쓸한 감정선을 따라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김동률의 노래와 현빈의 연기가 시너지를 내 겨울 감성을 채운 것.
김동률이 3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은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명작이었다.
음원 차트에서도 저력을 뽐낼지 기대가 모인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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