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관광 '라인'으로 통한다? 곳곳에 집라인,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 추진

      2018.01.12 09:52   수정 : 2018.01.12 09:52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올해 1000만명의 관광객 시대 개막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라인과 모노레일, 산악케이블카 등 체험형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들 모두 '라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일명 '라인 프로젝트'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방문의 해'를 추진한 결과 약 70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45만명의 180% 이상 넘어선 성과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018년 10대 핵심과제로 ‘울산관광 1000만명 시대 개막’을 선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체험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선 태화강과 장생포, 일산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에 집라인과 모노레일, 에어보트 등 레저시설이 잇따라 추진된다.

집라인(Zipline)은 울산 남산(해발 120m) 정상에서 태화강 반대편인 태화강대공원까지 총 길이 1㎞구간에 설치된다. 하늘을 가르면 태화강과 십리대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남산 아래 동굴피아에서 남산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깔아 집라인 이용의 편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집라인이 가로지르는 태화강에서는 에어보트가 운영된다. 태화교 아래에 선착장을 설치하고 태화교~울산교~번영교~명촌교 등 4개 교량 아래를 통과해 울산만 앞까지 2㎞ 이상 운항할 계획이다. 4월 말 태화강일원에서 열릴 세계정원박람회 기간에 선보이고, 6월까지 시범운항한 뒤 인기가 높으면 연중 운항할 계획이다.

모노레일은 국내 유일의 고래특구인 장생포에도 설치된다.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 입체영상관을 거쳐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길이의 순환형 모노레일이 오는 3월 준공된다. 8인승 차량 5대가 지상 3∼5m 높이의 모노레일 위를 달린다. 장생포 앞바다는 물론 울산대교, 울산공단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울산 대표 해수욕장의 하나인 일산해수욕장에도 집라인이 설치된다. 울산동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일산해수욕장에 집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노선은 일산해수욕장 수상 데크∼공영주차장 800m와 일산해수욕장 수상 데크∼일산활어시장 주차장 935m 중 한 곳을 선택할 예정이다.

집라인을 설치할 타워에는 집라인뿐만 아니라 번지점프, 스카이워크, 공중을 나는 이젝션 시트 등 익스트림 레저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북면 복합웰컴센터∼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행복 케이블카 사업은 현재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으나 울산시와 울주군은 3월까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마무리하고 6월 초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어린이 고래테마파크, 어린이 테마파크, 오토키즈랜드 등 어린이 체험시설 3곳도 올해 속속 개장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관광도시로서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올해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체험이 가능한 레저 스포츠 시설이 확충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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