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발견된 현존 최대의 버섯 ... 제2회 야생버섯 사진전시회
2018.01.13 14:29
수정 : 2018.01.13 14:29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발견된 현존 최대 크기의 '댕구알버섯'을 보셨나요?"
울산생명의숲(이사장 정우규)버섯탐구회(지도교수 최석영(울산대교수)가 울산과학관 코스모스갤러리에서 개최 중인 야생버섯 사진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사진전시회에는 버섯탐구회 회원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관찰 한 버섯 중 68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입화산과 태화강, 석남사, 기박산성 등을 중심으로 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만날 수 있는 야생버섯들을 모았다.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발견된 현존하는 최대의 버섯인 '댕구알버섯'을 비롯해 살아있는 사마귀에서 자라난 '사마귀백강균'(동충하초), 불은색 와인잔을 닯은 '갈색균핵술잔버섯', 자연산 '팽이버섯', 고운치마를 입은 '망태버섯', 낙엽위에 자라난 '앵두낙엽버섯'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버섯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상황버섯, 영지버섯, 말굽버섯, 잔나비불로초 등 실물 버섯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에서 야생버섯을 10여년이상 연구하고 버섯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석영 교수는 “야생버섯의 아름다움을 시민, 학생들이 보고 야생버섯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진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버섯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평일에는 단체관람,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지난 2016년 3월 결성됐으며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서식하는 야생버섯을 탐구하고 관찰하는 시민모임이다. 매월 1회 정기탐사로 12회, 비정기적인 탐구활동으로 30여회이상을 다녀온 결과를 모아서 회원별 작품을 내어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 회원은 85명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