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벤치마크 신설에 주목
2018.01.13 16:54
수정 : 2018.01.13 16:54기사원문
대신증권은 13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에서도 KRX300 벤치마크 신설에 주목했다.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에 구체화(2월 5일 발표 예정)되고, 연기금 및 기관의 코스닥 투자확대의 마중물이기 때문이다.
또 대형주 중심으로 편입이 이뤄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플러스 알파(+α)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동지수를 기초로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장될 경우 코스닥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KRX300지수 산정방법에 따르면 코스피는 232종목, 코스닥은 68종목으로 구성된다. 이 연구원은 우선 코스닥100보다 편입 종목이 적다는 점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로 슬림화·집중화가 필요하다는데 주목했다. 또 코스피 편입종목이 23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신증권은 KRX300 신설 이슈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코스피는 휠라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등 4개 기업, 코스닥에서는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등 9개 기업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KRX300에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종목들을 선정했다"면 "특히 기존에 연기금 수급공백이 커 신규로 KRX300에 편입될 경우 기관의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실적과 수급측면에서의 가시성,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KRX300 종목이 공개되기 전 이들 종목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시장의 심리는 정책이 공개되기 전부터 기대감에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