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켓-셀잇 통합법인 '번개장터' 출범
2018.01.15 09:03
수정 : 2018.01.15 09:03기사원문
셀잇과 합병한 번개장터가 중고마켓을 넘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국내 1위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를 운영하는 퀵켓과 모바일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 셀잇은 15일 통합법인 번개장터㈜의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공유경제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지역생활정보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통합법인 번개장터가 지향하는 지역생활정보 플랫폼은 개인이나 상점 등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 등 생활정보를 생활권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된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생활정보 포털 서비스를 말한다.
생활용품 거래는 물론이고, 자동차와 부동산, 구인·구직 및 각종 생활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개념이이다. 일자리와 집을 구하고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사고 과외교사와 가사도우미를 찾는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거래를 번개장터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통합법인 번개장터의 대표직은 장원귀 퀵켓 대표가 맡고, 김대현 셀잇 대표는 CCO로 전자상거래 영역을 총괄한다.
지역생활정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탄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다.
번개장터는 투자금이 확보되는 즉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투자 유치 작업과 신규 사업 준비 작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원귀 번개장터 대표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거래를 아우르는 지역 기반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이 번개장터의 새로운 비전”이라면서, “하루 세 번 사용하는 칫솔처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온 국민 생활필수 앱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퀵켓과 셀잇은 급성장 중인 개인간거래(C2C)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합병 계약을 전격 체결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모바일 중고마켓 업계 최초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1000만 앱’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2위와 압도적인 격차의 1위 서비스로, 셀잇과 합병하면서 시장 절대강자로서의 지위가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셀잇과 합산해 다운로드 수는 1200만 건, 월 사용자 수는 320만 명 규모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