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가격 낙폭 확대..글로벌 긴축 이슈, 손절 등으로 심리 냉각
2018.01.15 15:08
수정 : 2018.01.15 15:08기사원문
3년선물(KBFA020)이 107.50대 중반선까지 내려사며 하락폭을 키웠으며, 10년선물(KXFA020)도 장중 50틱 가까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새해 첫 금리결정회의를 앞둔 가운데 대외 요인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통안채 입찰에서 미달이 났고, 5년 국고채 입찰에선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수요가 부진했다는 평가 등이 나오기도 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손절장세로 가격 낙폭이 커졌다. BOJ가 자산매입을 유지해도 1월 의사록에 반영하는 것을 확인하기 전엔 못 믿겠다면서 달러/엔이 흥분하고 있다"면서 "다들 연초라 불안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세가 긴축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립서비스 정도로는 못 믿겠다는 반응들이 있으며, 외국인은 이런 때를 오히려 매도의 기회는 삼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글로벌 물가 이슈, 미국 금리인상 확률 상승 등 긴축에 대한 얘기가 많아졌고 외국인은 매도 중"이라며 "종합적으로 볼때 악재만이 가득하다 보니 다들 매수에 대한 의지가 약하고 숏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 커지고 밀리는 장에선 중개가 잘 됐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에 좀 상처가 크게 나는 모습"이라며 "가격이 기술적으로 신저점 영역이어서 어디까지 밀린다고 얘기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다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