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다독이기' 나선 민주당..재계 회동 정례화

      2018.01.15 16:39   수정 : 2018.01.15 16:55기사원문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계와의 만남을 정례화한다. 근로시간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이행을 위해서는 재계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원내대표단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등과 '민주당·대한상의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정부의 노동정책 및 입법현안 관련 노동·경제계의 입장 및 요구사항을 경청하기 위한 릴레이 경청간담회의 첫 일정으로 대한상의를 찾은 것이다.

양측은 시작부터 '팀플레이', '정책협력' 등을 강조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 회장은 "올 한해, 우리 경제가 순항해서 희망적인 변화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민주당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 집권여당에 요구하고 있는 내 삶이 바뀌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경제주체들과 대화와 협의의 장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비공개회의에서는 대한상의가 재계를 대표해 건의한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의 전환 △서비스산업 선진화 △근로시간단축의 점진적 추진 △최저임금 산입범위조정 등 6가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간담회 말미에 "이 자리가 첫 시작이고 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을 서로 좁히는 방향으로 신뢰 만들어갈 필요있다"며 "노조와도 정기적으로 협력과 논의하는 만큼 대한상의, 재계와도 정례적으로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박 회장도 "좋은 제안이고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민주당은 이어 한노총(16일), 경총(17일), 민노총(18일), 중소중앙회(19일)측과 회동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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