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올해 첫 '현장'은 현대차

      2018.01.15 17:24   수정 : 2018.01.15 21:08기사원문
기업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첫 기업 간담회 행선지로 현대자동차를 낙점했다. 한 달 전 LG그룹에 이어 두 번째 대기업 방문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기업과의 현장소통 간담회를 위해 17일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와 인재개발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측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이 참석한다. 현대차 측은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정진행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현대차 협력사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번 기업 방문은 김 부총리가 지난달 8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과의 대화를 약속하며 이뤄졌다. 김 부총리는 수소차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 개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앞서 지난해 12월 LG그룹을 방문해 구본준 LG 부회장을 만난 바 있다.
당시 LG그룹은 올해 신성장산업에 19조원 투자, 1만명 채용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전기차.자율차.자동차부품 업종의 중견.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혁신성장 옴부즈만 출범식 및 현판식'에 참석, "혁신성장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성장 옴부즈만은 기업이 혁신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혁신지원을 위한 규제개선을 본격 추진하는 등 정부와 민간기업의 가교 역할을 한다. 기재부와 대한상의는 지원단 조직을 대한상의에 설치한다.
초대 혁신성장 옴부즈만으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조광수 연세대 교수가 위촉됐다.

이날 업계에서는 정부에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의 전환 △점진적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신산업 규제 완화 △서비스산업 선진화 △빅데이터 개방과 개인정보 보호의 균형 등을 요구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우리 경제·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와 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혁신성장 옴부즈만은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 아이디어나 규제를 포함해 많은 것을 듣고 쓴소리도 아끼지 말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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