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中기업 IT기술 등 이미 한국 추월.. 기업간 협력 통해 기회로 삼아야"

      2018.01.15 18:11   수정 : 2018.01.15 18:11기사원문

LS그룹 경영진들이 미래 먹거리 탐색을 위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소비자가전쇼(CES) 2018'에 총출동했다.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학성 LS그룹 사장, 김봉수 수페리어에식스(SPSX) 등 주요 임원 10여명과 함께 지난 11~12일 CES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구 부회장은 LS엠트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을 앞두고 CES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과 주요 임원들은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하고 화웨이, DJI, 도요타, 다쏘 등의 전시관을 찾아 최신 기술 트랜드를 직접 경험했다.

구 회장은 이번 CES에서 드러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확인하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정보기술(IT), 제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LS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력, 자동화, 그리드 분야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과 적극 협력해 중국을 위협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요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구 회장은 "디지털 혁신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異種) 산업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며 "CES와 같은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글로벌 선진 기업과 사업 파트너십을 추진해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 회장은 해외 현지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해외전문가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는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따로 시간을 내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의 현지 지역본부장 및 법인장들과 상해에서 만나 중국 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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