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세계 1위로 도약

      2018.01.15 19:17   수정 : 2018.01.15 21:53기사원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외형 확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이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제3공장 준공으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글로벌 최대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주가 모멘텀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와 올해 2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돌입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공장 가동되면 총 36만리터 생산규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건설중인 3공장이 올해 4분기에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선진 GMP)준비를 완료 할 예정이다. 3공장은 18만L의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다. 3공장이 가동되면 이미 가동 중인 1공장(3만L)과 2공장(15만2000L)을 합쳐 36만2000L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이 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2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완공 후 시생산전 자체검증을 실시하는 밸리데이션 기간을 갖는다.
3공장은 지난 11월 밸리데이션에 돌입했으며 올해 말 시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2공장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첫 생산제품에 대한 제조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개월 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았다. 본격적인 생산 준비를 마친 것이다.

2공장은 10개의 배양기를 단일공장에 적용하는 독창적인 설계방식을 적용해 건설했다. 단일공장으로는 최대규모다. 현재 CMO 업체의 업계 생산 평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공장 규모인 3만L라고 보면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도 최대 제약사인 썬 파마 등과 CMO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들은 올해까지 시생산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는 독점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2020년 이후에는 4공장 증설이 검토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50만L 이상 생산을 확보할 전망이다.

■주가 사상 최고가 돌파

1, 2, 3공장의 안정적인 순항세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승인 등으로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제 15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44만3000원을 찍은 것이다.

증권가에선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6%, 96.1% 증가한 5413억원, 782억원, 순이익 337억원(흑자전환)으로 예상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의약품 위탁생산(CMO) 공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품전환으로 인해 1공장 가동률이 낮아지지만 2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엔 1.2공장이 전부 가동되고 3공장의 시제품이 생산된다. 3공장의 가동률은 기존 공장과 유사하게 연간 20% 상승하게 되고 2020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그간 3공장에 대해 신규 고객사 유치 우려가 존재했으나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은 물론이고 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동 사에 생산을 수탁하는 고객사도 더욱 늘어 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3공장 가동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4공장과 5공장 설립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추가적으로 4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총 5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제품을 승인 받고, 미국(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허가), 유럽에서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 리가 시장을 빠르게 선점중인 점도 호재로 꼽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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