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게임… 진화하는 웹툰 기반 서비스
2018.01.15 19:34
수정 : 2018.01.15 19:34기사원문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웹툰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유력 작가들의 웹툰을 서비스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웹툰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고 영상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분사한 네이버웹툰이 '플레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웹툰 기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웹툰을 활용한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다시 게임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플레이'에선 전자오락수호대, 하이브, 놓지마 사천성, 노블레스, 갓오브하이스쿨, 마음의소리 등 인기 웹툰 기반의 게임 10종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웹툰은 '플레이'를 통해 인기 웹툰 작가들의 애니메이션이나 작가 인터뷰 등 영상 콘텐츠도 서비스하며 웹툰 마니아 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웹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카카오 역시 웹툰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카카오의 웹툰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사전 예약자를 모집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사전예약자를 모집하고, 우선 영화 '강철비'를 오는 17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강철비'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툰인 '스틸레인'의 후속작이다. 영화와 웹툰으로 동시에 제작했고 영화는 지난달 14일 개봉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앞으로도 '강철비'와 같은 웹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등을 발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이진수 총괄 부사장은 "지난해가 국내 플랫폼을 정교화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해라면, 올해는 본격적인 IP 비즈니스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강철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진화된 IP 비즈니스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재팬은 일본에서 '픽코마'라는 이름으로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의 지난해 11월말 기준 하루 열람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은 북미 진출 3년만에 월 사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웹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