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손상화폐 규모 3.7조…교체비용 617억 들어

      2018.01.16 12:00   수정 : 2018.01.16 12:00기사원문
지난해 중 손상화폐 규모가 3조7000여억원에 달하며, 이를 새 화폐로 교체하는 데 600억원이 넘게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총 6억장, 3조769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3조1142억원)대비 21.0%(6551억원) 증가했다.

또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617억원이었다.

이중 은행권은 3조7668억원(5억3000만장)이 폐기되었으며 권종별로는 만원권 3조404억원(폐기은행권의 80.7%), 5만원권 3338억원(8.9%), 5000원권 2109억원(5.6%), 1000원권 1817억원(4.8%)으로 집계됐다. 주화는 25억원(7000만개)이 폐기되었으며 화종별로는 500원화 9억1000만원(폐기주화의 37.0%), 100원화 8억9000만원(36.1%), 10원화 5억4000원(21.9%), 50원화 1억2000원(5.0%)이었다.

지난해 중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한 손상화폐는 46억1000만원으로 전년(36억3000만원) 대비 9억8000만원(27.0%) 증가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11억6000만원(교환액의 54.7%), 불에 탄 경우가 7억2000만원(33.9%),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2억4000만원(11.4%) 등이다.


한편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22억5000만원이나 실제로 교환 받은 금액은 21억3000만원(액면금액의 94.6%)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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