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올림픽 첫 단일팀..북 여자 아이스하키 3명 출전 가능

      2018.01.21 13:22   수정 : 2018.01.21 13:22기사원문
남북이 올림픽 첫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총 46명으로 확정됐다. 북측 기자단은 21명이다.



이는 당초 20여명의 선수단이 구성될 것이란 예상을 2배 가량 넘어선 것이다.

북한 선수들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북한 선수 12명이 참가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이 됐다. 이중 북한 선수는 3명만 경기에 뛴다.
남북단일팀 사령탑인 새러 머리 한국대표팀 감독이 북한 선수 2∼3명 정도만 출전하길 원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북측은 선수 5~6명이 출전하게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측은 시일이 촉박하단 점을 강조하면서 버텨냈다.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도 출전하게 됐다.

그밖의 와일드카드 출전권도 얻어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정광범·500m 최은성,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한춘경·박일철, 여자 리영금, 알파인 스키 최명광·강성일·김련향 등이다.

남북한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과 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은 순서상 남남북녀의 기수단이 나설 전망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공동입장과 단일팀은 하나의 'KOREA'라는 이름으로 이뤄진다. IOC는 두 나라 명칭을 모두 담는 불어 'COREE'에서 약칭을 따와 'COR'로 했다.
또 국가 연주는 '아리랑'을 사용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일은 남북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 감동적인 순간일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빨리 내려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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