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UMC그룹, 제주반도체 추가 투자…2대 주주 등극

      2018.01.23 18:03   수정 : 2018.01.23 19:36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대만의 세계 3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 이하 UMC)가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제주반도체(대표 박성식, 조형섭)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UMC의 계열사인 슌치캐피탈(Hsun Chieh Capital)은 총39억4천8백만원을 투자하여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 5호로부터 제주반도체 주식 14만7000주를 주당 5260원에 매입하고, 액면 30억원의 제주반도체 발행 전환사채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UMC는 지난해 1월 계열사 슌치인베스트먼트(Hsun Chieh Investment)를 통해 제주반도체 주식 164만1423주를 69억원에 취득했다.

1년 만에 다른 계열사 슌치캐피탈을 통해 39억5000만원을 투자해 제주반도체의 주식 및 전환사채를 추가 취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UMC 그룹이 보유한 제주반도체 주식은 모두 178만8423주(6.97%)이며, 전환사채를 포함하면, 총 266만1023주(10.37%)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인해 제주반도체의 2대 주주는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 5호에서 UMC로 변경됐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60억원 규모의 메모리반도체 설계용역 및 공동개발 과정에서 UMC가 제주반도체의 세게 최고 수준의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인터페이스 설계 기술력을 인정해 추가 투자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반도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14명도 이번에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 5호로부터 액면 10억원의 제주반도체 전환사채를 되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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