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스키장, 갈마비행장 양호"..스키공동훈련 비행기로 방북할듯

      2018.01.26 16:28   수정 : 2018.01.26 16:28기사원문

남북 스키선수들의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한 방북을 위해 항공편이 이용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남북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스키선수 공동훈련 관련 선발대 점검에서 갈마비행장과 마식령스키장의 시설과 관리상태가 괜찮았다고 26일 밝혔다. 금강산 문화행사 공연장소는 '문화회관'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 8명도 이날 방남 이틀째를 맞아 평창올림픽 관련 경기장 및 숙박시설 점검을 이어갔다.

■"갈마비행장, 마식령스키장 양호"
선발대는 갈마비행장과 마식령스키장 시설과 관리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혀, 우리측 선수 이동은 항공편을 이용할 전망이다.


선발대로 참여한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갈마비행장은 비행장의 활주로,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안전장비 등이 비교적 잘 갖춰졌고 관리상태도 괜찮았다"며 "마식령스키장은 슬로프 및 설질은 양호했고 기문 등도 있었다. 곤돌라, 리프트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고 말했다.

금강산호텔, 이산가족면회소 등은 공연행사장으로는 부적합한 점이 많았다고 했다.

공연장소 최종 선정 문제는 향후 유관부처 및 전문가들과 좀 더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발대는 북측이 준비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는 점검하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봤다"며 "향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단장인 우리 선발대는 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등 정부측 인사 8명과 현대아산·스키협회·콘텐츠진흥원 등 민간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25일 2박3일간 방북을 마쳤다. 이 단장은 "(북측이) 우리 선발대를 따뜻하게 맞이했고, 준비를 성실히 해서 잘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 경기장 등 점검 이어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 8명도 이날 방남 이틀째를 맞아 평창올림픽 관련 경기장 및 숙박시설 점검을 이어갔다.

오전에는 북측 기자단을 위해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숙소인 홀리데이 인 호텔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용평 알파인 경기장 등을 점검했다.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북한 선수들은 이날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첫 경기(2월 10일 스위스전)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새라 머리 여자아이스 대표팀 총감독은 "북한 선수 12명의 전술 이해도가 생각보다 높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부터 이틀 간 북한 선수 경기력을 별도 테스트하고, 28일부터 남북 구분없이 두 팀을 편성해 자체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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