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개비는 괜찮아? "20개 피울 때의 절반 위험" (연구)

      2018.01.29 14:45   수정 : 2018.01.29 14:45기사원문

하루 딱 한 개비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담배를 하루 1개비만 피워도 심장병·뇌졸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울 때의 절반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암 연구소 앨런 해크쇼 박사팀은 관련 연구 논문 141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담배를 하루 1개비, 5개비, 20개비 피울 경우의 심장병·뇌졸중 위험도를 비교했다.



당초 연구진은 담배를 1개비 피우면 심장병·뇌졸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우는 경우의 5%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담배를 하루 1개비만 피워도 남성은 심장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울 때의 46%, 뇌졸중 위험은 4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심장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울 때의 31%, 뇌졸중 위험은 34%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담배 1개비를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자 여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전체적으로 흡연량을 크게 줄여도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국 담배를 완전히 끊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최신호(1월 24일자)에 발표됐으며 영국 BBC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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