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지 진해 용원지역 재해방지시설 공사 착수

      2018.01.29 18:03   수정 : 2018.01.29 18:03기사원문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신항 주변 저지대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대의 상습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재해방지시설 설계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원동 일부 지역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거나 홍수기만 되면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곳이다.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13만8000㎡가 물에 잠겨 230여 가구가 피해를 봤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에는 344가구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신항 건설과정에서 조성한 용원수로 때문에 피해가 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부산항 신항 재해방지시설은 용원수로 내에 수문(폭 70m)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항만배후 도심 지역의 침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게 된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이를 위해 12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해 말까지 마친 뒤 내년에 공사비 367억원을 투입, 수문 설치 공사에 나서 2021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신항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재해방지시설인 데다 배후도심 전면에 설치되는 만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전망대와 친수공원 등을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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