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배우이자 엄마의 특별한 가치관

      2018.01.30 07:51   수정 : 2018.01.30 07:51기사원문

배우 강혜정이 어머니의 면모를 보였다.
강혜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딸 하루를 언급했다.
하루의 이야기가 나오자 강혜정은 “촬영장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집에 가면서 오늘 본 게 월요일 TV에 나올 거라고 얘기를 했더니, '내가 본 게 또 나와?'라고 물어봤다. 하루가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자기가 본 장면이 나오니까 굉장히 반가워했다.
'아빠는 못 봤지만 나는 봤다. 나는 저 내용 안다'고. 추억으로 간직 하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
하루가 드라마 촬영장과 콘서트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냐는 질문에 강혜정은 “솔직히 드라마 촬영장과 콘서트는 비교가 안 된다. 콘서트는 볼 것도 많고 다이나믹하고 얼마나 재밌냐. 드라마 촬영장은 ‘조용!’부터 시작한다. 재미없을 법도 한데 감독님 옆에서 즐기고 있더라. ‘컷’, ‘큐’ 등 생소한 단어와 장면들을 일일이 관찰하고 있다. 이 친구의 직업 스펙트럼이 더 넓어졌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혜정은 “하루가 5살 때만 해도 (작품 속에서) 누가 절 엄마라고 부르면 뺏겼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 역할과 배우를 구분할 정도다. 현장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백진희 씨를 좌윤이 언니로 얘기했었다. 현장 다녀오고 나서는 ‘좌윤이 인척 하는 언니 있잖아’라고 했다. 엄청난 발전이다”고 어머니의 뿌듯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강혜정은 “아이가 봤을 때 제가 창피한 작품은 안 하고 싶다.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서 존경받지 못할 짓은 하고싶지 않다. 베드신이나 과도한 노출신은 사실 좀 불편하긴 하다”고 어머니와 배우를 병행하는 심정을 토로했다.결혼하고 변화한 점에 대해 강혜정은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 씨가 아이유 씨를 보며 ‘나한텐 사인 안 받는데 아이유한텐 받는다’고 말했다. 언젠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과 후배들이 생긴다는 것”이라며 인생의 선배 같은 면모를 보였다.
살림에 대한 질문에 “주부로서 일도 요리도 잘한다.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루가 9살인데 외식이 너무 좋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강혜정은 손목 타투에 대해 “하루가 4살 때 수달이라고 처음 그림 그린 것을 평생 간직하고 싶어서 했다. 그런데 좀 후회하고 있다.
다른데다가 할걸” 수더분하고 털털한 모습의 강혜정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이 물씬 느껴졌다.
한편 KBS2 ‘저글러스:비서들’은 지난 23일 현 직장인들의 고충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극 중 강혜정은 어설프지만, 사랑스러운 워킹맘 왕정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fn★인터뷰①]"주조연 중요하지 않은 시대" 강혜정 소신 발언
[fn★인터뷰②]강혜정, 배우이자 엄마의 특별한 가치관
[fn★인터뷰③]강혜정에게 ‘저글러스’란? “리스타트”

/ekqls@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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