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중국 NCPC 진테크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계약 체결

      2018.01.31 09:18   수정 : 2018.01.31 09:18기사원문
CJ헬스케어가 2세대 EPO(Erythropoietin)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J-40001'이 일본에 이어 중국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1월 30일 중국 석가장 소재 NCPC 본사에서 NCPC 진테크 바이오테크놀러지(GeneTech Biotechnology)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인 CJ-40001(성분 달베포에틴 알파)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CJ-40001의 생산 기술을 중국 NCPC 진테크에 이전하고 계약 체결 및 허가승인에 따른 기술료와 연도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NCPC 진테크는 중국 내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한다.

세계 2세대 EPO시장은 약 3조원(2016년 IMS기준)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세대 EPO 제품들이 출시되면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헬스케어가 기술 이전한 NCPC 진테크는 향후 중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규모의 2세대 EPO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CJ-40001의 기술수출로 일본에 이어 중국에 CJ헬스케어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역량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지난 1998년 1세대 EPO제품인 에포카인(성분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R&D 역량을 쌓아왔다.

EPO는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 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제(조혈제)다. CJ헬스케어는 기존 주 3회 투약하는 1세대 EPO 대비 주1회 또는 2주에 1회 투약하도록 투여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은 쿄와하코기린 '네스프'다.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CJ-40001'은 지난해 일본 YLB사에 기술 수출하며 일본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NCPC 진테크는 중국 대형 국영제약사 NCPC(North China Pharmaceutical Group Corporation)의 바이오 의약품 전문 계열사로 1998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중국 EP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전 지역에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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