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신화' 신중호, 다시 네이버 전면에… '검색+AI' 이끈다

      2018.02.05 10:55   수정 : 2018.02.05 10:55기사원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공을 이끈 신중호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다시 네이버로 돌아왔다. 네이버의 핵심조직인 '검색' 조직과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조직을 통합한 '서치앤클로바(Search&Clova)' 조직 리더를 맡는다.

네이버는 2월부터 검색 기술 연구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인 '네이버 서치'와 AI 기술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클로바'를 하나의 조직인 '서치앤클로바'로 통합했다고 5일 밝혔다.

새 조직의 리더는 신중호 라인 CGO가 맡는다.

신중호 리더는 검색엔진 '첫눈'을 개발한 핵심 개발자다. 지난 2006년 네이버가 '첫눈'을 인수할때 네이버에 합류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개발했고, 라인의 일본 성공과 상장을 주도했다. 수년간 라인의 일본 등 해외사업에 집중했던 신중호 리더는 지난해부터 네이버에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AI가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네이버의 주요 사업에 AI를 접목시키는 시도를 주도한 것. '프로젝트J'라고 불리는 네이버와 라인의 역량을 집중한 AI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면서 AI 플랫폼 '클로바'를 선보였다.

이번에 클로바에 검색 조직까지 신중호 리더가 이끌게 되면서 검색과 AI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검색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부로 서비스를 중단한 검색 포털 '네이버재팬'과 같은 검색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최근에는 검색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음성검색이 AI 시대의 새로운 검색으로 각광받으면서 모바일메신저나 동영상 플랫폼, 쇼핑 플랫폼 등도 주요 검색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에 검색과 AI를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아마존 등과의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핵심 기술 역량을 갖춘 두 조직의 통합을 통해, AI 기반의 고도화된 검색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차세대 기반 플랫폼인 클로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서치앤클로바의 기술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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