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역 단체장 다자구도에서 우위, 연임은 반대가 높아

      2018.02.06 09:33   수정 : 2018.02.06 14:20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6·13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ubc울산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한 4개 구 현역 구청장들이 다자구도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연임여부 대해서는 기초단체장 1명을 제외하고는 교체를 원하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쟁구도에 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선호도 조사 현역 단체장 우위
지난 5일 ubc울산방송과 한국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단체장에 맞서는 다수 후보들간의 선호도 조사에서 현역 단체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장 후보 선호도 질문에서는 김기현 시장 37.2%, 송철호 위원장 21.6%,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남구 지역위원장 5.8%,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5.1%, 이갑용 노동당 대표 4.0%,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당 위원장 2.4%의 지지도를 얻었다. 기타는 0.1%, 무응답은 17.6%, 없다는 6.3%였다.


기초단체장 선호도 조사에서도 울주군을 제외한 중남동북구 4개 현역 구청장이 20~30% 대의 앞선 선호도를 얻어 우위를 보였다.

중구청장 후보 선호도에서는 박성민 현 중구청장이 39.5%, 천병태 중구의원의 8.8%,. 이향희 노동당 중구당협위원장은 6.4%, 박영철 울산시의원 6.0%, 김영길 중구의원 5.6%, 김성재 정의당 중구지역위원장 5.6%, 박태완 전 중구의회 의장 3.9%였다. 기타는 0.4%, 무응답은 19.8%, 없다는 4.0%였다.

남구청장 선호도에서는 서동욱 현 남구청장이 30.6%의 응답률로 14.0%를 얻은 박성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울산공약 실천부단장에 앞섰다. 이어 김진석 민중당 남구위원장 9.4%, 김지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 6.4%, 변식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5.6%, 김진규 변호사 4.9%, 임현철 울산시의원 2.7%, 고원도 국민의당 울산시당 남구(을) 지역위원장 1.7% 순이었다. 무응답은 17.0%, 없다는 7.7%였다.

동구청장 후보 인물 선호도는 권명호 현 동구청장이 24.6%, 정천석 전 동구청장 16.9%, 황보상준 더불어민주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9.8%, 정병모 노동당 동구당협위원장 7.6%, 김원배 동구의원 6.5%, 이재현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5.2%, 박대용 정의당 동구지역위원장 3.7%,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 2.5%, 손삼호 국민의당 동구지역위원장 2.4% 순이었다. 무응답은 13.0%, 없다는 7.8%였다.

북구청장 후보 인물 선호도에서는 박천동 현 북구청장 29.3%, 박영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국민소통위원장 11.1%, 김진영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 9.4%, 조강훈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책위 부위원장 9.3%, 강진희 북구의회 부의장 4.6%, 강혁진 전 북구의원 2.1%, 이동권 민주평통 북구협의회장 1.2%, 기타인물 0.8%, 무응답 19.5%, 없다 12.7%였다.

울주군수 후보 인물 선호도에서는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국립병원 유치위원장이 15.5%,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 12.2%,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11.9%, 오세곤 전 울주군 경제복지국장 7.1%, 한동영 울산시의원 5.3%, 허령 울산시의원 5.0%, 조충제 전 울주군의회 의장 4.1%, 최유경 울산시의원 3.9%, 김용주 변호사 3.8%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0.9%, 무응답은 27.4%,없다는 2.9%였다.

■ 현 단체장 연임여부, 대부분 교체 희망
연임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2.4%가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고 48.3%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의 연임 여부를 붇는 질문에서는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45.6%,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45.2%였으며 모름·무응답은 9.3%였다.

서동욱 남구청장의 연임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가 37.8%,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가 53.0%, 모름·무응답이 9.2%였다.

권명호 현 동구청장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34.8%,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 57.4%, 모름·무응답 7.8%였다.

현 박천동 북구청장의 연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35.4%, 다름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가 54.6%였다.

■ 후보단일화 등 경쟁구도에 따라 변수
이같은 여로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단체장들의 6.13 지방선거 재선 출마에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에 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각 정당별 경선이 끝난 뒤 출마후보가 확정되거나 정당간 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정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별 선호도에서는 현역 단체장들이 타 후보들에 비해 높게 나왔지만 연임여부에서는 대부분 반대하는 응답이 높았다는 것은 눈여결 볼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선호도에서 앞선 현역 단체장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반 이상 높게 나왔다"며 "이번처럼 다자구도가 아닌 상황에서는 현역 단체장들도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8%, 자유한국당 19.7%, 바른정당 6.9%, 정의당 4.9%, 국민의당 3.3%, 민중당 2.2%, 기타정당 0.8% 순이었다. 없다는 16.1%, 모름·무응답은 4.2%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울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2506명에 대해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장번호 DB에서 무작위 추출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실시됐다.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9%, 무선 81%)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1.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6%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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