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종목 5색'의 매력을 뽐내는 프리스타일 스키
2018.02.07 09:20
수정 : 2018.02.07 09:20기사원문
【평창(강원)=조용철 기자】 설상종목인 프리스타일 스키는 스키를 타고 다양한 몸짓으로 설원을 자유롭게 누비는 여러 경기를 통틀어 일컫는 종목이다. 통상 모굴·스키크로스·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에어리얼 등 5개 종목이 포함된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선수들이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로 설원의 서커스라고 불린다.
올림픽에선 1988년 캘거리 대회에 시범종목으로 등장한 이후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모굴, 1994년 릴레함레르 대회에선 에어리얼이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평창올림픽에선 9일 남녀 모굴 예선을 시작으로 23일 여자 스키크로스 결승까지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다.
역대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선 미국, 캐나다, 유럽 국가가 득세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에어리얼이나 하프파이프 등에서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도 남자 에어리얼 치광푸(28·중국) 등이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국내에선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올림픽 출전 역사도 짧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미국 입양인 출신인 토비 도슨 감독의 지도 아래 모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최재우(24·한국체대)는 소치 올림픽에선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에 진출했지만 실격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듀얼 모굴 4위에 오른 여자부의 서지원(24·GKL), 지난해 월드컵 7위를 기록한 여자 슬로프스타일의 이미현(24) 등도 주목할만한 한국선수들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