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코드박스', 케이큐브벤처스와 두나무로부터 투자 유치
2018.02.07 09:44
수정 : 2018.02.07 09:44기사원문
블록체인 기술 개발 스타트업 ‘코드박스’가 케이큐브벤처스와 두나무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코드박스는 시드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2017년 8월 설립한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플랫폼을 개발한다. 10년 이상 IT 업계 CTO를 역임한 서광열 대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서광열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웹킷’의 커미터(프로젝트 개발 기여자)로 활동했고, 자바스크립트 표준화 기구 ‘Ecma TC39’ 위원으로서 Ecma 5 표준 제정에 기여한 바 있다.
코드박스가 개발한 ‘코드체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형태(BaaS, Blockchain as a Service)로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돕는 블록체인 빌더다.
상반기 내 해당 블록체인 구현인 ‘코드체인 코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코드박스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컨퍼런스 ‘제 2회 Blockchain Connect’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코드박스는 게임 산업을 통해 기술을 첫 상용화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게임 아이템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게임 아이템 거래 관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사진)는 “코드박스는 게임 산업을 넘어 투명한 거래와 효율적 관리가 요구되는 금융 산업으로도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코드박스가 개발하는 기술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파트너는 “최근 비트코인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블록체인 시장의 대중화와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코드박스의 성능 높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수요자가 더욱 쉽고 다양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