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 나서

      2018.02.07 18:13   수정 : 2018.02.07 18:13기사원문
평창 조직위원회는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 등 관련기관과 보건당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지역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 평창군 보건의료원은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 이용자에 대해 합동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지난 6일 현재 1025명(수련원 입소자 952명, 교육생 73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와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21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양성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다른 수련원 이용자는 증상에 따라 숙소를 구분해 격리 중이며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업무복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지하수와 조리종사자, 식품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와 환경부가 시행한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 조리용수와 생활용수에 대해 5일 실시한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의료기관 및 폴리클리닉 등 환자감시 체계를 통해 설사환자 신고를 받았으며 지난 6일까지 신고된 환자 중 1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돼 치료 후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각 기관과 보건당국 차원의 확산 방지조치도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숙소에 대한 살균소독장치 정상작동 여부를 상시 점검 중이며 경기장 주변 대형음식점 점검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림픽 관계시설과 주요 음식점 중에서 지하수를 사용하는 시설은 이미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또 수질관리 강화 차원에서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재차 노로바이러스 수질검사와 소독장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올림픽 관계자 및 운영인력 숙박시설 중 지하수 사용시설에 대해서는 7일부터 관계기관(국립환경과학원, 서울물연구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과 합동으로 올림픽 종료 시까지 주기적 노로바이러스 검사 등 수질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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