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의 예술단' 2차례 공연 무난히 마치고 경의선 육로 귀환

      2018.02.12 10:59   수정 : 2018.02.12 11:03기사원문

현송월 단장이 이끈 북측 예술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경의선 육로로 돌아간다.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9시12분께 숙소인 서울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을 출발해 오전 10시31분 남북 출입국사무소(CIQ)에 도착했다.

북측 예술단인 천지연관현악단은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2차례 공연을 갖고 평화와 화합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기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에 참석해 1500여명의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문 대통령 옆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고위급대표단이 서울을 떠나는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과 김여정은 공연 틈틈이 얘기를 나눴고, 김영남은 공연을 관람하며 몇차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초 북한은 이번 공연에서 체제 선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술단은 유연하게 대처했다. 3년 전 모란봉 악단을 이끌던 현송월 단장은 중국 공연에에 내용으로 마찰을 빚어 공연 직전에 전격 철수한 바 있다.
당시 현 단장은 "원수님 작품은 토씨 하나 뺄 수 없다"며 중국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또 공연장 배경도 미사일 등 우려될만한 부분을 자연풍경으로 대체했다.

이번에는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노래는 레퍼토리에서 미리 제외했다.
또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의 경우 우리 정부 요청으로 '태양조선 하나 되는 통일이어라' 부분을 '우리민조 하나되는 통일이어라'로 개사해 불렸다. 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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