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북한선수단 응원단 12일 응원전 출격
2018.02.12 22:01
수정 : 2018.02.12 22:01기사원문
[광명=강근주 기자]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성된 광명시 응원단이 12일 밤 평창동계올림픽에 등장했다.
광명시 응원단은 12일 밤 9시10분부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웨덴 경기를 관전하며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이번 응원전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 50여명의 광명시 응원단원이 참여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응원단 출정식에서 “북한 참가로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광명시와 같은 자발적 응원단 활동에 힘입어 남북한 선수 모두 선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모집한 광명시 응원단에는 1700여명이 신청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응원단에 참여한 광명시민 주신덕(여)씨는 “남북단일팀 경기를 본다는 것이 꿈만 같고 통일이 한 발짝 다가온 것 같다”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목이 터져라 기분 좋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날 응원을 시작으로 15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8일 남자 알파인 스키, 20일 여자 봅슬레이 등 북한선수단이 출전하는 종목에 참석해 응원을 벌일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12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해 다행스럽다”며 “작년 12월 중국 쿤밍에서 만난 북한대표단과의 약속처럼 스포츠 교류를 통한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